저는 사천시에 2018년 11월에 이사 왔습니다. 그렇지만 제 고향은 삼천포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객지에 살다, 나이가 들어 사천에 오니 참 좋습니다. 특히, 삼천포 수영장은 수질도 깨끗하고, 강사 선생님들이 열의를 가지고 가르쳐 주시니 항상 감사했습니다. 저는 수영을 10년 이상했습니다. 고향 사천으로 이사오고 2021년도 다시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영 강습이 다시 열려 오전 7시 수영 강습반에 들어가 수영을 배우고 회원들과 우의도 다지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작년 연말로 수영장 강습을 받는 회원 중에 6개월 이상된 회원은 강습반에 등록할 수 없고, 6개월 뒤에 다시 등록해서 강습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오늘 들었습니다. 사천 시민에게 해택을 더 주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수영은 6개월한다고 완성되는 운동이 아닙니다. 저처럼 10년 넘게해도 레슨이 필요한 수영을 6개월 강습, 6개월 쉬고, 다시 강습이라는 시스템을 하겠다는 의미는 수영을 모르는 이사장의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시민에게 해택을 주려면 강사를 늘여서 하면 되지 않습니까? 제가 보니 오전 3명, 오후에 2명으로 강습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수영은 기초반(최소 3개월 이상) 초급(2개월 이상), 중급반(1년 이상), 고급반(10년 이상)해야 마스터가 되는 운동입니다. 수영장에 한번 들어온 사람이 최소 10년 정도 레슨을 받아야 가능한 운동인데, 운동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6개월하고 나가고, 다음 사람 들어오고.. 이런 시스템으로 가겠다니 말도 안 됩니다.
2. 선생님이 턱 없이 부족합니다. 저는 진해, 대구에서 수영강습을 받아왔습니다. 둘다, 국민체육센터입니다. 사천에도 이런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그것도 50미터 시합용 풀장이 있다니 참 좋습니다. 진해와 대구는 레인마다(기초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1반 고급 2반) 강습 선생님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력도 향상되고, 회원들이 수영장에 한번 들어오면 최소 10년 이상은 수영장에서 레슨을 받습니다. 선생님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회원도 늘고 회원이 늘면 수영장 운영도 잘 됩니다. 최근 구, 삼천포쪽 인구는 줄지만, 사천쪽 인구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사천에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생기지만, 50미터가 아닙니다. 25미터 수영장과 50미터 수영장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한 사람의 회원이 한 종목에 들어와서 10년 이상 레슨을 받는 종목은 거의 없습니다.

당장, 경제의 논리도 중요하고, 여러가지 이유도 있겠지만, 수영장 정문 문구처럼 시민의 편익을 강조하는 사천시청을 기대합니다. 수영장 강사를 늘려주시고, 6개월 강습, 6개월 쉬고(자유수영) 다시 6개월 강습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는 그만 두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천 시, 행정에 수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