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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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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사천) 아쿠아리움 바다케이블카 아찔한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 / 태국무빙워크 다리절단사고와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사고에 이은 안전불감증
작성자 강○○
등록일 2023-07-11
7월 8일,9일 여름 주말을 맞아 시골의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 셋을 데리고 주말여행으로 사천을 찾았다가
둘째아이 신발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여서 까딱하면 (일주일전 태국 무빙워크 다리절단 사고처럼) 아이다리가 에스컬레이터에
끼여 들어갈 뻔한 끔찍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신발끈이나 옷이 끼이지도 않았는데 그냥 앞도 뭉퉁한 신발이 끼여버렸네요)

아이는 신발이 끼였을때 겨우 발을 빼내고서 마침 에스컬레이터가 멈춰서 발이 벌게지는거 말곤 별일은 없었지만~

사천바다케이블카 직원들은 정지된 에스컬레이터를 돌려서 신발을 맨위칸로 올린 후에도
20분이 지나도록 신발을 빼내지 못하고 언제까지 처리해주겠단 설명도 없이 A/S 업체를 불러 본인들 에스컬레이터
수리에만 급급하고 있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맨발로 서있는 아이보고 신발을 구해주지도 않은채 맨발로 걸어서 대합실 의자에 가서 앉아있으라는 둥 ~
AS업체가 언제쯤 도착해서 언제쯤 마무리 될꺼라는 설명도 없고~ 다른 신발을 구해서 관람을 하라는 안내도 없이~
한쪽신발만 신고 20~30분이 지나도록 멍하니 서서 한참을 기다려도 처리가 되지않아
결국 다른 신발을 구해신고 케이블카를 타고 아쿠아리움으로 향하긴 했지만~
이미 늦어서 1시 20분부터 차례로 진행되는 생태설명회는 보지도 못하게 되었구요~

토요일 오후에 사천에 도착하였으나 하마(쇼)관람시간이 맞지않아 숙박 후
일요일에 하마쇼 30분전에 시간 맞춰서 재방문하였음에도 결국 못보고 말았네요.
첫째, 둘째는 부산,제주 아쿠아리움을 봤지만 너무어렸던 막내를 위해 사천아쿠아리움에는 하마가 있다고 해서 왔다가
막내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어려운 경기에 사천에서만 거의 80만원 이상을 쓰고도) 엉망진창인 여행이 되고 말았네요~
사천에서의 소름끼치는 안좋았던 기억에 앞으로도 다시는 사천을 찾아오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않을꺼구요 ~

나오는 길에 다 찢어지고 구멍나 망가져 버린 둘째아이의 한쪽 신발을 찾아오면서~
아이에게 아무일이 없어서 너무너무 다행이였지만~
"안 다쳐서 다행이다"라는 직원의 말을 생각하니~ 항상 그래왔듯이 우리나라는
실제 큰 사고가 나기전까지는 결코 제대로 된 시설관리가 되지않을꺼라는 그 사실에 화가치밀어 오르네요~

일주일전 태국 무빙워크에서 아이의 다리가 절단된 사고와
얼마전 국내에서 발생한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사고까지 일년에 몇번씩 발생하는 반복적 안전사고들을 보며
국토부 원희룡 장관의“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전형적인 인재”라고 말했던 어느 매스컴의 인터뷰 제목기사가 떠오르네요~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내 가족은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
반드시 언젠가 누군가의 (다행스럽지 않은) 가족은 나와같은 사고를 당할 수 있고~
그로인해 더 큰 슬픔과 심한 경우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괜한 억울함과 슬픔이 밀려오네요~

제발~ 세상에 이런일들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또다시 의미없는 누군가의 메아리로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며~
세상을 향한 메아리를 마칩니다.
  • [답글] 관리자
    먼저 저희 사천바다케이블카를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7월 9일 13시경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슬리퍼 끼임 사고로 인한 심려와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하여 먼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에스컬레이터 발판 경계에 자녀분의 슬리퍼가 끼인 즉시, 에스컬레이터는 정상적으로 긴급정지 되었습니다. 이후 타고 계시던 다른 손님들이 안전하게 걸어서 이동하신 것을 확인한 후 슬리퍼를 빼내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였으나, 소요된 시간이 길어짐으로 인해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하여 재차 사과를 드립니다.

    최근 언론을 통하여 잇따라 전해진 에스컬레이터 사고 소식들과 이번 사고로 인하여 크게 놀라신 마음을 모두 헤아릴 수 없지만, 당사 에스컬레이터는 매년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주관하는 정기 안전검사와 월 2회 이상 승강기 전문 인력을 통한 점검 및 보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내 및 비상조치를 위한 근무자 상시 배치와 안전 안내방송을 연속 송출하고 있는 등 이용객 안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귀하의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리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하여 좋은 추억만 간직하실 수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2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