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을 등록하여 이용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수영장 운영을 위해 참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지만 저는 누구보다 여자 탈의실 관리를 하는 선생님이 제일 고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샤워실 이용 후 바닥에 떨어지는 물과 계속 떨어지는 머리카락 치우는 일처럼 지겨운 일이 어디있을까요? 오늘은 신발장 모서리 결을 따라 수건으로 하나하나 닦아 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보이지 않지만 이런 누군가의 수고와 정성이 있기에 내가 기분좋게 이 시설을 이용하는 구나! 란 생각에 감사한 생각, 존경스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저는 옷을 어디에 넣었는지 몰라 한참 헤매고 있을 때 같이 찾아주시고, 또 수건 두고 온 누군가에겐 수건을 건네주시고 이래 저래 챙겨주시는 그 모습에서도 친절함과 배려를 느껴서 더더욱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새벽 운동을 올 때도 있었는데, 선생님은 늘 예쁘고 단정한 모습으로 여자 탈의실에서 정리 정돈을 하시고 회원들을 맞이해 주십니다. 새벽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준비된 모습으로 회원들을 맞는 모습 또한 자신의 일에 있어서 하나의 기본 자세라 생각합니다.

수영장에서 선생님께 배운 배려와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는 그 자세를 제가 열심히 배워 인생을 살아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