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저희 집 두 아이들이 도날드 반에 등록해서 수영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첫째만 다니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둘째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시면서 "왜 00이는 수영안해요?"라고 물어봐주셨습니다.

선생님이 제 아이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이, 그리고 안부를 저를 통해 물어봐주시는 것이 참 따뜻하고 울컥했습니다.
사실 도날드 반 수업에서 선생님이 야무지게 잘 가르쳐 주셔서 아이들이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엄마들끼리 서로 선생님 칭찬을 하곤 했지만 선생님께 한 번도 감사인사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수업을 할 때, 자유수영을 끊어 아이들 수업을 지켜보곤 했습니다. 엄마로서는 관심이었지만, 선생님 입장에선 많이 불편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업 전에 아이들을 대할 땐 반달같은 눈웃음으로 아이들에게 항상 미소지어주시고, 한 명 한 명 잡아주시면서 피드백 해주셨어요.
첫째는 수영이 너무 재밌다고 접영을 마스터하고, 오리발도 신고, 다이빙도 배우고 싶다고 수영을 너무 좋아라 합니다. 선생님~~~

아이들 한 명 한 명 이름 기억해 주시고, 또 아이들 엄마인 저에게 아이들 안부 물어주실만큼 아이들과 깊게 소통하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직접 인사드리는 것도 좋지만 우주항공국민체육센터에 이렇게 좋은 선생님들이 있다는 것 , 자랑하고 싶고 , 선생님으로 인해 아이들이 아이들의 엄마까지 행복해졌다고 공개하고 싶어요. 그러면 선생님이 계속 이 자리에 계셔 주실 것 같아서요.

어떤 일이든 아이들 상대하는 게 참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또 부모도 관심있게 보는 자리인지라 도날드 반 선생님은 더 어려울 지도 모르겠어요.

항공우주국민체육센터 모델 정소현 선생님 추석 잘 보내시고, 우리 또 수영장에서 함께 예쁜 추억 많이 만들어요.